남성의 정력에 좋지 않다고 알려진 율무, 군부대 커피자판기에 판매되는 율무차는 정력이 떨어질까 걱정되는 이유로 인기가 없었습니다. 어릴 적 몸에 사마귀가 나면 할머니는 율무 달인 물을 저에게 먹이셨습니다. 실제 효과가 있었던 건지 우연의 일치인지 몸에 났던 사마귀가 떨어져 나갔습니다.

 


벼과에 속하는 1년생 식물인 율무의 씨앗이 우리가 먹는 율무이며, 율무는 탄수화물 78%, 단백질 16%, 지방 5%로 구성되어 있어 현미보다 단백질 함량이 두배나 많으며, 비타민B1과 각종 아미노산과 무기질 등이 많아 영양만점인 곡식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율무차는 달콤하고 고소한 율무차이지만, 이는 율무 본래의 맛이 아니라 첨가물에 의해 만들어진 맛으로 율무 함량도 굉장히 적게 들어가 있죠. 여러가지 율무 효능과 부작용이 속설로 내려오는데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잘못된 정보인지 오늘 포스팅에 정리해 보겠습니다.

 

 

율무 효능

혈관 건강
우리 몸에는 혈액이 심장으로부터 나와서 뇌와 손끝 발끝까지 산소를 공급해 줍니다. 이러한 혈액은 혈관을 이용하여 흐르는데 혈관에 노폐물이 쌓여 좁아지거나 노화되면, 고혈압과 고지혈증, 뇌출혈 등의 질병이 생기게 되는 거죠.

율무의 알리신이라는 성분은 혈액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저하시키고 혈전을 제거하는 효능이 있어 고혈압과 동맥경화 같은 혈관 질환을 예방해 줍니다.

눈 건강
우리나라에서 나는 곡식이나 약초는 눈에 좋은 것들이 많습니다. 결명자나 메밀차도 그렇지만 율무는 시력 감퇴가 시작되는 나이에 율무를 섭취하면 율무에 함유되어 있는 루테인 성분으로 눈 건강을 지켜줄 수 있습니다.

율무에는 루테인 외에도 단백질과 비타민E,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노화가 시작될 때 필요한 단백질 공급원이 될 수 있으며, 중년의 면역력 감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부종 제거
현대인들의 비만의 가장 큰 요인은 나트륨 섭취입니다. 패스트푸드나 자극적인 음식의 종류가 늘어나면서 본인이 나트륨을 얼마나 섭취하는지 모르고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스트레스와 환경호르몬에 노출되어 있어 몸에 노폐물이 쌓이고 면역이 떨어지면서 염증 수치도 높습니다.

율무의 뛰어난 이뇨작용은 우리 몸속의 노폐물 배출을 용이하게 하고, 나트륨 배출에도 효과적이라 합니다. 이러한 율무의 작용으로 염증성 부종을 제거하는 효과도 볼 수 있습니다.

항암 작용
우리나라 성인병중에 암 진단을 받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언제 어떤 암이 발병될지 모르기에 많은 분들이 암보힘을 가입하셨겠죠.

율무에는 종양 생성을 억제해주는 모노리놀레인이라는 성분이 있고, 항암 작용을 하는 코익셀로라이드라는 성분이 암세포의 발생을 억제하고 전이를 막아주어 훌륭한 암 예방 식품으로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피부미용
기미, 주근깨가 많은 분이나 피지가 많은 분들, 모공 관리가 필요하신 분이나 얼굴 각질 제거가 필요하신 분들은 율무를 먹지 말고 가루를 내어 세안을 하면 각질이 제거되고 모공의 피지를 제거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비누로 1차 세안을 한 다음 율무가루 적당량을 손바닥에 비빈 후 얼굴을 문지르는데 너무 세게 하면 피부가 손상될 수 있으니,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해주면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율무 부작용

율무는 생으로 먹으면 독성이 있어 탈이 날 수 있으니 반드시 볶거나 익혀서 먹어야 합니다.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는 율무의 특성 때문에 소화기능이 약한 분들이 많이 먹으면 복통이나 설사를 동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체내에 수분을 체외로 배출하는 작용이 강하여 출산을 앞둔 임산부는 율무를 먹었을 때 양수의 양을 줄어들게 하여, 유산의 위험이 있다고 하니 먹지 않는 게 좋겠고요. 아이에게 젖을 먹이는 수유부들도 젖을 먹일 때는 아이를 위해 드시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율무 먹는 방법

율무차
껍질이 단단한 율무는 생으로 먹지 말고 볶거나 익혀 먹어야 합니다. 약한 불에 잘 마른 생율무를 5~7분 정도 볶아 노란빛이 돌고 고소한 향이 나면, 물 2리터에 볶은 율무 50~60g을 넣고 약 30분 정도 끓여줍니다. 율무차는 하루 2잔 정도 드시는 게 적당합니다.


율무밥
율무밥을 지을 때는 율무차를 끓인 후 남은 율무를 이용합니다. 율무차를 끓이고 건진 율무를 밥솥에 깔고 불린 쌀을 위에 얹어 밥을 짓는데, 율무가 이미 불어있기 때문에 평소 쌀밥 지을 때보다 적은 양으로 물을 맞춥니다. 율무와 불린 쌀의 비율은 1:3 정도가 적당합니다.

우리 고유의 곡식인 율무! 먹기 전에 올바른 율무 효능과 부작용을 알고 건강을 지키세요~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