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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모니터나 스마트폰을 볼 때 눈동자를 위로 치켜보거나 아내로 내려봐야 조금 선명하게 보입니다. 노안이 시작되는 40대 후반이라서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 여기고 살았지만, 갈수록 안보이니 눈 건강 보조제를 하루 한 알 먹어봐도 별다른 효과를 느끼지 못하네요.

 

 

사위가 스마트폰 보는 모습을 보신 장모님께서 안쓰러우셨는지 비닐봉투에 담긴 메밀을 싸주면서 와이프한테 차를 끓여 하루 두세 잔씩 마시라고 일러주셨습니다. 메밀차가 눈에도 좋고 지친 간에도 좋으니 정수기 물 대신 메밀차를 마시라 하시네요.

 

장모님이-주신-볶은-메밀

 

생각해 보니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잘 때까지 정수기 물을 5~6잔 이상은 마시는 것 같은데 어차피 마시는 물 대신 끓여놓은 메밀차를 따라 마시는 게 어렵진 않잖아요? 끓이는 사람이 귀찮죠. 하하하

 

 

메밀차 효능

눈 건강

안구 건조증이 있거나, 눈이 피로하신 분, 수험생, 노안이 시작되시는 사람 등 많은 분들이 루테인 성분이 들어있는 눈 건강 보조제를 드십니다. 저도 먹고 있고요. 그런데 메밀차에도 카로테노이드 일종인 루테인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는 걸 아십니까?

 

메밀차를 하루 2~3잔 꾸준히 마시면 루테인 성분을 섭취하게 되어 백내장, 안구 건조증, 노안, 황반변성증 등 눈 건강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수기 물 대신 메밀차를 마시라고 말씀하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간 건강

술을 즐겨 마시지는 않지만 업무상 술자리를 자주 갖는 편입니다. 30대까지는 술을 마셔도 다음날 거뜬했는데, 40대로 접어들면서 술 깨는 속도가 느려지더군요. 아침에 술냄새가 나서 운전을 해야 하나 고민한 적도 많고요.

 

그러면서 간 건강 보조제를 먹기 시작했고, 효과가 있어 매일 한 알씩 먹었는데 이것도 점점 효력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한 알로는 간 피로가 해소되지 않고 점점 약에 의존한다는 생각이 들고 있어요.

 

메밀에는 간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시키고 해독 기능을 강화시키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알코올 분해에도 효과적이며, 숙취해소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술 마신 날 집에 오면 시원한 메밀차를 한 컵 가득 마시고 나면 술 깨는 속도가 달라지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당뇨와 항염에 도움

요즘은 건강을 위해서 젊은 직장인들도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이 많습니다. 저는 그 어려운 걸 해내지 못해 여전히 흡연을 하고 있어요. 술, 담배, 커피 등 뭐 하나 빼놓지 않고 다하고 있다 보니 잇몸에 염증도 있고 구취가 있기도 합니다.

 

메밀차에는 비타민B와 비타민 P 성분이 들어있어 잇몸 염증을 없애주는 효과도 있고 구취도 줄어듭니다. 또한, 인슐린 생성을 적정량으로 조절해주고 췌장의 기능을 도와주는 루틴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대표적인 성인병인 당뇨를 예방, 개선해주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 효과

나이가 들면 나잇살이 생깁니다. 젊을 때와는 달리 나잇살은 웬만해서는 빠지지 않아요. 어떤 전문의는 '나잇살을 운동으로 빼려면 프리미어리그 축구선수만큼 운동을 해야 뺄 수 있다'라고 합니다. 그러다 무릎이나 관절을 다치게 되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져버린다는 조언도 해줍니다. 그렇다고 다이어트 약을 복용하기에는 부작용도 걱정되고 비용도 많이 들기에 꺼려지죠.

 

메밀차-마시는-날씬한-여자

 

그렇다면 방법은 음식을 먹어서 살을 빼는 방법인데, 메밀차가 그 역할을 해준다고 하니 들어보세요. 나잇살은 복부와 내장에 지방이 주요 원인입니다. 이런 체내 지방의 연소를 촉진시켜주고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장운동을 촉진시켜, 숙변제거와 변비에 도움을 주는 필수 아미노산과 비타민, 루틴, 식이섬유 등이 바로 메밀차에 함유되어 있습니다. 마시면서 다이어트가 가능한 이유입니다.

 

 

메밀차 부작용

건강에 좋은 메밀차라도 알고 마시면 도움이 되고 모르고 마시면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차가운 성질을 가진 메밀은 수족냉증이 있는 분이나 몸이 냉한 여성분들, 그리고 저혈압과 소화기관이 약한 분들이 자주 마시면 설사, 복통, 어지러움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특히, 임산부가 과다 복용하면 태아에게 피부병을 야기시킬 수 있다는 분도들도 있었고, 태아의 건강을 위해 체온 유지가 중요하므로 차가운 성분의 메밀차는 가급적 드시지 않는 게 임산부에게 좋을 것 같습니다.

 

 

메밀차 끓이는 방법

메밀차를 끓이려면 볶은 메밀을 사용해야 합니다. 저는 장모님께서 볶은 메밀을 주셔서 바로 차를 끓여마실 수 이 있었지만, 시중에서 생메밀을 구입하셨다면, 중불에 살짝 볶아 껍질이 나풀나풀 벗겨질 정도까지 볶아줍니다.

 

볶아서-껍질이-벗겨진-메밀

 

식수용 메밀차 만드는 방법

대량으로 식수용 메밀차를 끓이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볶은 메밀 반 컵 정도를 물 2리터에 넣고 센 불에서 끓여줍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낮춰주고 메밀이 모두 가라앉을 때까지만 끓여 주세요.

 

불을 끄고 식을 때까지 두어도 되지만, 좀 더 맑고 깔끔한 맛의 메밀차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다 끓은 메밀차를 따라내어 건더기와 분리해 주시거나, 찬물에 주전자를 담가 빠르게 식히면 텁텁하거나 너무 진하지 않게 드실 수 있습니다.

 

우려낸-메밀차-한잔

즉석 메밀차 만드는 방법

주전자에 많은 양을 한 번에 끓여도 되지만, 차 한잔을 손님께 내어드리거나 간단하게 마시고자 할 때는 티스푼으로 볶은 메밀 1~2 스푼을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2~3분 정도 기다리면 구수한 메밀향과 영양소가 우러나온 즉석 메밀차를 드실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메밀차 효능과 부작용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메밀차 한잔으로 모두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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