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포스팅할 약용식물은 마가목입니다. 예로부터 마가목으로 만든 지팡이를 짚고만 다녀도 신경통이 낫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귀한 약재였고, 잦은 기관지염과 흰머리에도 좋다고 하니 필자도 건강을 위해서 점점 마가목이 필요한 상황이 되어가고 있네요.

 

마가목-꽃과-열매

나이가 50이 되어가면서 계단을 오를 때 무릎에 힘이 들어가지 않고 없던 흰머리도 급격히 늘어가네요. 글 쓰는 직업이라 담배를 끊을 수가 없어 코로나 시대에 마른기침이 나니 사람들을 만날 요량이면 괜히 의식하게 되고 젊을 때처럼 운동을 한다고 해서 바로 몸이 좋아지지는 않습니다.

 

 

 

마가목

마가목-잎과-줄기

마가목은 장미과의 다년생 나무로 해발 1,000m ~ 1,300m의 높은 산에서 서식하며 바위가 많거나 서늘한 음지인 계곡에서 주로 자생하는 나무입니다. 6m ~ 10m까지 자라는 마가목은 줄기가 하나 또는 몇 개가 같이 올라오거나 밑동에서 줄기가 갈라져 가지가 무성하게 비스듬히 뻗어 위쪽이 둥그스름한 군락처럼 형성됩니다.

 

우리나라의 마가목 서식지는 설악산, 월악산, 치악산, 지리산, 한라산, 속리산, 태백산, 오대산 등 산세가 험하고 물맑고 공기 좋은 명산에 서식하여 채취하기도 어렵고 흔하지 않은 이유로 귀한 약재로 여겨집니다.

 

마가목 꽃은 하얗고 작은 꽃송이가 모여 우산처럼 넓고 둥근모양으로 피며, 녹색의 열매는 가을이 되면 붉은색으로 변하는데 마가목 잎이 떨어져도 나뭇가지에 수십 개의 붉은 마가목 열매가 달려있어 눈이 와도 잘 떨어지지 않아 겨울산에서는 눈에 잘 띄는 약용식물입니다.

 

마가목 줄기와 껍질, 열매까지 모두 약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채취시기는 주로 가을에서 이듬해 봄사이에 해야 마가목 잎이 지고 줄기에 영양소가 가득할 때 약효가 더 좋습니다.

 

 

 

마가목 효능

잘-말린-마가목-수피

기관지 건강

코로나 이전에 우리는 황사와 미세먼지로 1년에 반은 기관지가 고생하는 시대에 살았습니다. 차츰 산업화 도시화가 되어가면서 어쩌면 당연한 말인지도 모르겠지만, 이러한 이유로 기관지 염증과 가래로 잦은 기침을 하고 질병이 생기는 원인이 되지요.

 

마가목에는 카로틴, 플라보노이드, 비타민C 등이 다양하게 함유되어 있어 기관지 염증을 제거하는데 도움을 주며, 특히 기관지내 점막을 보호하기 때문에 비염과 천식, 기침, 가래, 만성기관지염 등을 완화하여 현대인에게는 꼭 필요한 약용식물입니다.

 

흰머리 예방

마가목은 혈액순환을 돕는 효과가 아주 뛰어납니다. 예로부터 마가목으로 술을 담가 먹으면 수십 가지의 중풍을 낫게 한다고 알려질 정도이죠.

 

마가목의 성분인 플라보노이드나 카로틴은 혈관 내 노폐물을 배출시키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여 모세혈관까지 산소공급이 원활하게 합니다. 때문에 흰머리가 막 보이기 시작할 때 마가목 열매주나 마가목 수피 차를 꾸준히 마시면 흰머리의 증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활성산소 제거
우리 몸에 활성산소가 많아지면 세포가 활성화하지 못하고 세포막이 손상되어 피부 노화로 이어지며, 당뇨와 고혈압 같은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데요. 마가목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카로틴과 플라보노이드는 혈관에 쌓인 노폐물을 체외로 배출시켜주며,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세포의 손상을 막고 성인병을 예방해 줍니다.

관절과 뼈 건강
나이가 들면 뼈를 약하게 만드는 파골 세포의 분화가 진행되면서 골밀도가 떨어지고 골다공증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마가목에는 리코펜이라는 항산화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성분은 우리가 자주 먹지만 건강식품으로 알려진 토마토의 성분과 같은 것입니다.


이 리코펜이 빼 건강을 해치는 파골세포 분화를 억제하여 폐경기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과 골밀도를 높여주는 효과가 증명되었습니다. 특히 나이 많은 노인들의 굽은 허리를 펴주는 것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뼈와 관절에 더없이 좋은 약용식물이지요.

 

위장질환 예방

현대인의 식생활이 슬로푸드에서 패스트푸드로 바뀌어가고 과식, 과음으로 위장에 염증이 생기고 소화불량으로 인한 위장질환이 발생하는데요. 마가목의 염증 제거 효과가 위염과 위궤양을 예방해주고 위장 건강을 유지하는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마가목 부작용

복통-메스꺼움-설사-등-마가목-부작용

마가목은 성질이 찬 식물이기 때문에  평소 몸이 냉한 분들이 섭취 시 설사와 복통을 유발할 수 있고 위와 장이 약한 분들이 과하게 섭취를 하면 구토, 어지럼증, 변비, 식욕 저하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니 언제나 적량을 꾸준히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마가목 먹는 방법

마가목-수피차


마가목 나물
봄에 마가목 나무에 새순이 올라오면 나물로 먹을 수 있습니다. 새순이 약 10cm~15cm 정도 자라나면 새순 밑동을 잘라 드룹처럼 데쳐서 초장에 찍어 먹거나 된장과 참기름 만으로 무친 나물로 먹을 수 있습니다.

 

마가목 열매주

채취한 마가목 열매를 깨끗한 물에 씻어 물기가 없어질 만큼만 건조합니다. 적당한 용기에 잔가지와 함께 마가목 열매를 넣되 30도 정도의 담금주와 5 대 1 비율로 넣어 밀봉 후 약 1년간 숙성을 시킵니다. 

 

숙성된 마가목 열매주는 소주잔으로 아침저녁으로 한잔씩만 드셔도 불면증과 신경쇠약 등에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마가목 수피 차 (껍질 차)

마가목 껍질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잘 말려두었다가 물 2리터와 마가목 껍질 40g 정도를 넣어 약불에서 1시간 정도 잘 다려줍니다.

 

마가목 수피 차를 섭취할 때는 공복에 마시는 게 약리효과가 좋으며, 혈액순환 돕고 모세혈관에 산소공급이 원활해지기에 머리카락이 빠지는 분이나 흰머리가 보이기 시작할 때 달여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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